은평구 갈현 2동의 옛 자연부락인 궁말에서 서오릉으로 넘어 가는 갈현동 308번지 일대의 고개. 벌고개의 명칭 유래는 서오릉으로 넘어가는 이 고개가 지반이 낮고 약하여 사람이 지나다니면 더욱 낮아질 염려가 있다 하여 통행을 금지하였으며, 만일 지나는 사람이 있으면 큰 벌을 준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그로 해서 벌고개(罰峴)라 하던 것을 후세에 발음상으로 같은 벌고개(蜂峴)라 한 것이다.[이상출처 네이버]
갈고개(葛古介)
갈현1동사무소 뒤편에 있는 고개로, 칡(葛)이 많았으므로 갈현(葛峴),․칡고개 또 는 칡넝쿨고개․ 칡덩쿨고개라고도 불렀으며 현재 갈현동명(葛峴洞名)의 유래가 되었다. 이 고개는 서울과 의주 방면을 잇는 한 고갯길로서 조선시대 보부상(褓負商)과 파발(擺撥) 및 사신(使臣)들이 다니던 길목이다. 중국 사신들이 서울로 오려면 구파발을 거쳐 이 고개를 넘어 박석고개․산골고개․무악재 등 큰 고개를 넘어야 했다.
온수골
박석고개 우측 더운물 샘이 있어 붙여진 마을로 갈현동7번지 근처(서광교회 뒤)이며 광복 후에도 고려 때 문하시중 최충의 묘와 제실이 있었다고 한다.
못골
갈현1동사무소 뒤 갈현동 436부근.
인조반정시 지중추부사 이경이 난을 피해 은둔생활을 시작한 곳, 광주이씨 종가댁과 집성촌으로 중후한 한옥,연못과 석조우물이 있었다. 이성영(재미있는은평이야기저자), 이성만(연신내범서쇼핑)씨가 후손이다
효경굴
대성중고등학교터로 밀양박씨가 운영하던 효경굴 서당에서 30여명의 아동들에게충효와 독경을 대대로 가르친 곳. 현재 선일,갈현학교들이 밀집해 있다.
박석고개/성황당말
구파발로 넘어가는 고개. 풍수지리상 서오릉으로 가는 지맥을 끊지 않기 위하여, 또는 능 행차 시 땅이 질퍽거리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하여 박석을 깔았다하여 붙인 고개이름. 고개 옆에 성황당이 있다 해서 그 부근을 성황당말이라 한다. 돌맹이를 주어놓고 기도한 후 지나던 곳인데 박석고개 좌측에 있었으나 통일로 확장공사로 멸실.
태봉터(胎峰址)
193번지(연서중학교)터는 옛 태봉자리로 왕세자나 공주들의 탯줄을 묻는 곳 이었으나 일제가 서삼릉 태실로 옮겨버렸다.
분토굴
증산동 1,131번지 일대 고운 백토가 나오던 곳.
신사동고태골명당
고택굴, 지금의 숭실중, 고교터의 옛 지명. 신사동300번지
고태골에 대한 이야기는 고려 말 고씨라는 사람이 나라를 위해 세운 공으로 땅을 하사받아 살았던 곳으로 고택(高宅)이라 불리운데서 비롯한다. 고택골에 얽힌 명당 이야기는, 한일합방이 되기 직전 1910년경 이주경이라는 사람이 현재의 광화문 동아일보 뒤편에서 조그맣게 도장 파는 직업을 하며 가난하게 살고 있었다. 어느 날 그가 극진히 모시던 부친이 갑자기 돌아가자, 그는 관을 구입할 돈이 없어 자기 아버지가 평소 덮고 자던 이불로 시신을 둘둘 말은 뒤, 지게에다 널빤지 한 장을 갈고서 그 위에 시신을 올려놓고 무악재를 넘었다고 한다.
무악재 고개를 넘어 이곳 고택굴 앞까지 온 그는 개천 둑에서 잠깐 쉬다가 그만 깜빡 잠이 들어버렸다. 그런데 꿈속에서 하얀 도포를 입은 노인이 나타나 “너의 아버지를 이 자리에 묻거라. 이곳에 시신을 묻으면 너에게 좋은 일이 있을 것이다.”라고 하는 것이었다. 이 소리에 깜짝 놀라 잠이 깬 이주경은 노인 말대로 공동묘지까지 가지 않고 그곳에 부친의 시신을 안장하고 일찍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날따라 자기 집 가게 앞에 손님들이 줄줄이 늘어서 있는 것이었다. 바로 그날이 조선총독부가 전국의 토지에 대한 측량령을 내려 많은 사람들이 측량할 자기 땅문서에 찍을 도장을 만들려고 도장 가게 앞에 몰려든 것이었다. 이 때문에 이후 이주경은 큰 부자가 되었다고 한다.
